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는 4가지 방법

2017. 1. 10. 11:06베리언니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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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서면 이래서 꼴 보기 싫고, 저래서 상대하기 싫은 진상이라고 뒷담화를 해대지만 내심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 나를 어지간하게 불편하게 만든 그 인간과 절친 저리 가라 할 만큼 친해질 생각은 죽어도 없지만, 지금 이렇게 불편하고 어색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는 것이 사실은 진짜 속마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동안 씹어온 뒷담화도 있고 쌓인 앙금도 있으니 아무리 새해 시작이라 하더라도 대놓고 관계개선을 청하기란 자존심상하고 오글거리는 어려운 일.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쳤을 때 불편하지 않게, 어색한 미소라도 띄우며 인사할 수 있게 그러다가 조금씩 이해하고 편해질 수 있게 올 한 해 보내는 법을 알아보자.


1. 단체 문자를 가장해 새해 인사를 전하라

분명히 그 사람은 빼고 새해 인사 문자를 보내려고 했겠지만 넓은 아량으로 그 사람을 포함한 새해 인사 문자를 전하자. 형식적이어도 괜찮으니 담백한 감사의 인사가 묻어나는 문구면 충분하다. 정말 꿈에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단체문자 명단에서도 칼같이 제거하고 보내는 철두철미함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알기에, 헷갈리는 감정 사이에 은근한 화해의 기류가 싹 틀 수 있다.


2. SNS에서 ‘좋아요’를 눌러라

SNS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별 거다. 안보는 것 같지만, 다 보고 있고 남들의 반응 따위는 신경 안 쓰는 듯한 쿨내 풍기지만 누가 나에게 ‘좋아요’를 누르는지 매우 민감하게 신경 쓴다. 어색하고 불편했던 그 사람과 조금씩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SNS를 적극 활용하자. 최근 올린 글 중,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반응 보인 것을 골라 수줍게 ‘좋아요’를 누르자. 한 번만 누르면 충분하다. 물론, 댓글은 필요 없다. 정말 글이 공감돼서, 혹은 그림이 좋아서 ‘좋아요’를 누른 것처럼 변명할 거리를 만들 수 있으니 부담스러운 마음 고백은 아닐 터. 분명 그 사람은, 당신이 누른 그 ‘좋아요’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거다. 그렇게 꽁꽁 얼었던 관계가 조금씩 풀어질 수 있다. 



3. 지인에게 그 사람을 칭찬하라

“김 대리님이 회식자리 빠지면 분위기 안 나죠. 그 분은 그런 장점이 정말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마음에 없는 칭찬은 정말 별로다. 아첨이나 아부를 할 만큼 편안한 관계를 위해 양심을 팔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던 그 사람에게도 아주 조그만 칭찬거리들은 하나씩 다 있다. 사람들의 말에 리액션이 좋다든가, 가끔씩 빵빵 터지는 유머러스한 말을 잘 한다든가, 체형을 잘 보완하는 스타일연출을 할 수 있다든가... 객관적으로 봐도 조금은 괜찮은 그런 면 말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타인을 관대하게 바라보고 좋은 점을 칭찬하는 일은 멋쩍은 일이 아니라 멋진 일. 캐주얼한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그 사람의 사소한 부분을 칭찬해보자.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그 칭찬은 그의 귀에 들어가게 돼 있다. 그리고 믿기지 않게 둘 간의 불편한 관계가 풀어지는 마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4. 평생 마음에 남을 대소사에 참여하라

아무리 정 안가는 인간이라 해도, 평생에 몇 번 없을 큰 기쁨과 슬픔은 같이 하자. 타인들의 시선을 의식한 선택도 아니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도 아닌 인간적인 행동으로 말이다. 그냥 짧은 인사만 나눠도 된다. 그 순간에 그 사람이 나와 함께 있어 주었다는 사실은 평생 가지고 갈 고마움을 안겨준다. 그 동안 미워하고 오해하고 질투하고 뒷담화했던 그 모든 것들이 너무나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릴 만큼, 이제 다시 우리들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을 만큼 중요한 순간 함께 해주는 것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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