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22. 17:31ㆍ건강하게 날씬하게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눈이 수시로 건조하고, 갑자기 체중이 늘고, 피부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다면 해독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디톡스 전문가가 추천하는 하루 한 잔으로 일상을 바꾸는 해독 식단을 공개합니다
체중 감량을 돕는 디톡스 스무디
체중을 줄이려면 열량 섭취를 줄여야 하지만 갑자기 식사를 거르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식사량을 줄여도 몸속에 노폐물과 독성물질이 쌓여 있으면 지방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고, 신진대사가 둔화돼 기대하는 만큼 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어렵다. 지방 함량이 적고 열량이 낮으며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한 재료로 스무디를 만들어 아침 공복에 혹은 저녁 식사 30분 전에 마시면 숙변과 독소, 불필요한 나트륨이 배출돼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재료
시금치 40g, 셀러리 40g, 오이 40g, 사과 300g, 레몬 25g, 애플민트 4잎, 코코넛워터 또는 물 150ml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뿌리 부분에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셀러리는 줄기와 잎을 모두 사용한다.
3 오이는 껍질째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사과는 깨끗이 씻어 씨앗을 제거한 후 갈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5 레몬은 씨앗과 껍질은 제거하고 과육만 사용한다.
6 믹서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코코넛워터를 붓는다.
7 재료를 충분히 간다.
TIP
1 애플민트 대신 민트나 바질 등 다른 허브로 대체해도 된다.
2 주스같이 묽은 것을 좋아한다면 코코넛워터의 양을 늘린다.
3 시금치가 없다면 케일이나 새싹 등 다른 녹색 잎 채소로 대체해도 된다.
효과
사과에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며 독소를 흡착하는 작용도 뛰어나다. 오이는 열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셀러리의 풍부한 칼륨은 체내에 쌓인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며, 시금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은 변비 해소에 효과적이다. 천연이온음료라 부를 만큼 칼륨과 전해질이 풍부한 코코넛워터는 열량이 낮고, 물보다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며 다이어트 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보충한다.
피로 회복을 위한 디톡스 스무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면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며 우울한 감정이 들기도 한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피로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원인을 없애는 것이 첫 번째다. 그 다음에는 피로의 또 다른 원인인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다시피 간의 가장 중요한 작용 중 하나가 바로 해독기능이다. 간에서 해독이 된 노폐물은 장으로 이동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간에 지방이 쌓이고 해독작용이 둔화되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피로물질이 몸속에 쌓여 만성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눈은 주변 혈관과 세포막이 활성산소와 노폐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몸속에 독소가 쌓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피로감이 심할 때는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처럼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삼가고 소화기능과 독소 배출을 돕는 재료로 스무디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재료
당근 70g, 파인애플 200g, 강황가루 1작은술, 코코넛밀크 또는 물 200ml
만드는 법
1 당근은 깨끗이 씻어 꼭지와 껍질을 제거한다.
2 파인애플은 껍질을 제거하고 심지를 포함한 과육을 사용한다.
3 준비한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간다.
TIP
1 강황의 양이 많아지면 특유의 쓴맛이 강해 스무디 맛이 덜하므로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2 11월은 햇당근이 나오는 시기므로 유기농 흙당근을 구입해 깨끗이 세척한 후 껍질을 벗기지 않고 사용하면 좋다.
효과
당근에 다량 함유된 카로틴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좋게 한다. 파인애플은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풍부해 피로로 인해 떨어진 소화작용을 돕는 역할을 하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도 함유하고 있다. 코코넛과육과 물을 섞어 압착해서 짜낸 코코넛밀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과 독소배출에 효과적이며, 칼슘과 아연, 단백질, 엽산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강황은 정체된 기와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강황의 노란색을 내는 색소인 커큐민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화를 촉진한다.
운동의 효과를 높이는 디톡스 스무디
운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양질의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더라도 무조건 굶기보다 열량은 낮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며, 포만감을 주는 재료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으면 체중 감량은 물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재료
바나나 200g, 햄프시드 20g, 치아시드 20g, 호두 20g, 아몬드밀크 또는 물 200ml
만드는 법
1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갈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믹서에 바나나와 호두, 아몬드밀크를 넣고 간다.
3 햄프시드와 치아시드를 넣고 잘 저어준다.
TIP
치아시드는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스무디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스무디의 질감이 푸딩처럼 변한다. 요거트처럼 떠 먹는 게 좋다면 치아시드 양을 늘리고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었다가 꺼내 먹으면 된다.
효과
바나나는 탄수화물이 25%를 차지해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식이섬유인 펙틴도 풍부해 다이어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변비를 예방한다. 호두에는 근육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오메가3 지방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가 듬뿍 들어 있다. 아몬드 밀크는 우유보다 열량은 낮은 대신 콜레스테롤이 없고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과 비타민 E,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스무디 재료로 더없이 좋다.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치아시드와 햄프시드는 영양소는 풍부하고 열량은 낮아 운동식단에 빠져서는 안 되는 재료다. 치아라는 식물의 씨앗인 치아시드는 오메가3 지방산과 철분, 칼슘, 칼륨,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물에 넣으면 겔 형태로 부피가 10배가량 불어나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햄프시드는 단백질 함량이 두부의 3.9배에 달하며,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B1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호르몬인 세르토닌의 생성을 촉진하는 비타민 B6도 풍부하다.
부종을 완화하는 디톡스 주스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데,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소변이 제때에 나오지 않아 얼굴이나 손, 발이 붓는 현상이 나타난다. 신장 기능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이상으로 생기는 세포 손상도 부종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종이 심할 때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배와 오이처럼 이뇨작용이 뛰어나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촉진하는 재료와 밀싹과 같이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 재료로 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채소와 과일을 즙을 내서 마시면 그대로 씹어서 먹을 때보다 흡수율이 높아져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
밀싹 60g, 배 350g, 오이 50g
만드는 법
1 재료를 깨끗이 세척한 후 착즙하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착즙기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즙을 짜낸다.
TIP
1 배를 착즙하는 중간중간에 밀싹을 함께 넣으면 밀싹의 착즙률이 높아진다.
2 착즙기가 집에 없는 경우 믹서에 준비한 재료를 넣고 스무디로 만들어도 좋다.
3 완성된 주스에 코코넛워터를 첨가하면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된다.
효과
밀싹은 감귤의 여섯 배에 해당하는 비타민과 시금치의 18배에 달하는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밀싹에 함유된 무코다당류는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도와 부종을 완화한다. 배는 수박과 더불어 이뇨작용이 뛰어난 과일로 손꼽힌다. 체내의 노폐물과 중금속, 정체된 수분을 배출시켜 부기를 빠르게 제거한다. 오이 역시 이뇨작용이 뛰어난 채소 중 하나로, 칼륨 함량도 높아 나트륨과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오이 특유의 풋내를 내는 피라진 성분은 혈액의 응고를 막고 밀싹의 엽록소 성분은 혈액을 맑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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