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바꾸고 인생역전

그냥 메이크업만 바꿨을 분이다. 그러나 그날 이후 그녀들의 얼굴은 물론 모든 것이 바뀌었다. 메이크업 변신 후 미모와 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는 스타들.

눈썹이 일등공신, 소녀시대 효연



사진 온스타일<겟잇뷰티> 방송 화면, 소녀시대 팬카페, 효연(@watasiwahyo)

한때 성형 의혹까지 있었던 효연의 속사정은 이렇다. 대각선으로 쭉 뻗은 눈썹 때문에 생긴 드센 이미지가 고민이던 효연은 엄마의 권유로 눈썹 모양을 완만한 아치형으로 바꿔보았다. 그 결과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초미녀의 탄생! 부드러운 이미지는 물론 어딘가 모르게 부드러우면서 우아한 인상까지 획득한 것이다. ‘눈썹이 인상의 8할을 차지한다’는 말이 영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닌 모양이다.


컨투어링이 일등공신, 씨엘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씨엘(@chaelincl)

씨엘의 얼굴에 마술을 부려 놓은 그 이름, 포니. 이제 씨엘도 포니만큼이나 능숙하게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경지에 도달한 것 같다. 미모의 비결 세 가지를 꼽아보라면 음영 그리고 음영, 마지막으로 음영이라 하겠다. 블랙 아이라이너만 굵게 강조하던 과거와는 달리 섀도부터 그러데이션 해 부드럽고 그윽한 눈매를 완성했고, 나이보다 성숙하게 보이는 원인이었던 눈썹산을 완만한 각도로 정리했다. 돌출형 광대를 컨투어링으로 보완하니 깊이 있는 카리스마 미녀로 재탄생. 이를 가리켜 훗날 역사가들은 ‘왕대박’이라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킴 카다시안이 일등공신, 카일리 제너



사진 Tinseltown / Shutterstock.com, us magazine, 카일리 제너(@kyliejenner)

2013년 카일리 제너의 메이크업을 보면 미국의 고등학생이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메이크업을 어설프게 따라 한 듯한 촌스러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카다시안 언니와 자주 왕래한 덕분일까? 최근 그녀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보면 킴 카다시안의 쌍둥이 동생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싱크로율 100%! 바짝 올린 속눈썹, 누디한 립 컬러도 한몫 했다. 본인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론칭할 정도로 뷰티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의 메이크업 스타일도 무척 기대된다.


립 컬러가 일등 공신, 켄달 제너



사진 Tinseltown / Shutterstock.com, 켄달 제너(@kendalljenner)

2014년의 켄달 제너는 구릿빛 베이스에 음영을 강조한 전형적인 ‘미국 언니’였다. 눈치 없이 아무 말이나 걸었다가는 순식간에 멱살 잡힐 것 같은 이미지였달까? 하지만 최근 사진을 보면 화장을 아예 안 하거나 내추럴 메이크업에 레드 립으로 살짝 힘을 준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자매인 카일리 제너와는 완전히 결이 다른 메이크업. 덕분에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완만한 눈썹산과 과하지 않은 아이 메이크업, 말간 립 표현은 내추럴 메이크업을 즐겨 하는 한국 여자들의 메이크업 스타일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