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전 똑똑하게 따져보기

2017. 2. 14. 09:17경제야 놀자

반응형

 

주변 사람의 권유에 무작정 보험을 가입했다 12% do

“일단 가입하긴 했는데, 이게 정말 내게 필요한 거야?”

나도 모르는 내 보험
●온라인으로 보험 찾기 >>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울 무렵 부모님이 대신 가입한 보험. 취업과 동시에 주변의 권유에 무작정 사인부터 한 몇 개의 보험, 복잡한 이야기만 가득한 보험증권은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고, 보장금액 역시 새까맣게 잊은 지 오래다. 게다가 보험료는 자동이체로 빠져나간다. 이제 와 다시 그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보험사마다 일일이 번거로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며 가입한 보험 내용을 확인할 수는 없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궁금할 때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에서 보험 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가입한 보험사와 상품의 이름 정도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조회 결과를 받았으면 보험회사 콜센터로 연락해 보험증권을 요청한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험가입증서를 우편이나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취업에 성공한 당신, 이 보험에 가입하라!
●신입사원 필수 보험 상품은? >>
현재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확인했다면 빠진 부분을 보충할 때다. 이제 막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면 실손의료보험이 필수.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질병과 상해 등을 실비로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부담스러웠던 수액 치료와 같은 병원비를 보장 받는 것이 바로 이것. 물론 100% 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급여 항목의 본인 부담금과 비급여 항목을 80%까지 보장한다. 암보험도 하나 추가로 들면 좋다. 최근에는 웬만한 암 치료가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이 가능하지만, 수술이나 치료에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경우에 암보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등 떠밀려 가입했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보험은? >> 취업 소식과 함께 주변에서 가장 많이 권유하는 것이 종신보험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큰 만큼 수십 만원씩 무리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신보험은 사망했을 때 보장 받는 경우가 대부분. 저축을 목적으로 하기엔 저축보험보다 수익도 적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장성 보험을 월급의 5~10% 수준에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연금보험도 조심하라 >> 저축성 보험에 50만원, 100만원 등 고액을 가입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다. 결혼처럼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 중도 해지를 하면 장기저축상품은 원금도 못 건지는 경우가 많다.

직장 생활 3~5년차, 당신에게 필요한 보험은?
●저축보험을 노려라 >>
조금씩 늘어가는 통장 잔고 보는 재미가 쏠쏠할 당신. 입사 초기보다 연봉도 꽤 올랐다. 저축하는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한다. 최근에는 저금리가 계속되며 은행 예금이나 적금 대신 보험사를 통해 저축과 보장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저축보험에 대한 관심이 많다. 게다가 최근 보험사의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2% 후반 수준으로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높다.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했을 때는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 절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다만 납입 기간이 길고(5년 이상, 10년 유지 필요), 중도에 해지했을 때는 원금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연봉이 오르면서 저축 여력이 늘면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보장과 저축, “뭣이 더 중헌디?” >> 보장성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 등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만 적절한 금액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향후 재무 목표나 계획을 토대로 남은 돈을 은행 저축이나 연금보험, 저축보험과 같은 저축성 보험으로 모으면 보장과 저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따로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면 보장성 보험을 이용해 보장과 저축을 모두 노리는 꼼수를 고민해볼 만하다. 보험 전문가나 재무 설계사와 상담은 필수!



그래서 어떻게 가입하라고?
●보장 금액은 얼마가 적절할까? >>
보장 금액은 개인의 재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책정한다. 주변의 환경 역시 보장 금액 산정에 영향을 준다. 가족의 병원력이 걱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통상 2535 싱글 여성의 경우에는 사망 보험금을 기준으로 연봉의 3배 정도 보장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입해 매달 부담만 안기는 보험료를 납입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간암이나 폐암과 같이 한국에서 많이 걸리는 암 그리고 뇌질환, 심장질환의 경우에는 보통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의 보장 자산을 마련하라고 추천한다.
●애매한 보험은 해지가 답? >>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모두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럴 때는 보험사나 보험 전문가가 제공하는 보험증권 분석 서비스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필요 없는 보험과 부족한 부분을 꼭 집어낸다. 분석 결과에 따라 해지, 다른 보험으로 대체 혹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법 등을 통해 100세 인생을 준비할 수 있다. 간혹 보험을 해지하게 되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계약할 당시만큼의 보장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이미 납입한 보험료만큼 보장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제도다. 이렇게 정리한 보험에서 부족한 부분을 새로 나온 좋은 보장 내용의 보험상품으로 가입하면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
●필요 없어도 기다려라 >> 필요 없는 보험이라고 해도 무작정 콜센터에 전화해서 해지를 신청하지 말 것. 보통 보험은 2달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효력이 사라진다. 두 달 동안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해지할 보험은 우선 자동이체 해지만 해두자. 그런 다음 두 달 후 보험이 실효됐을 때 해지를 결정하면 된다.

의료실비보험 체크 포인트

‘잇백’만큼 꼭 필요한 실손의료보험. 가입할 때 주의할 점.

●가입은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 실손의료보험은 내년 4월부터 다시 보장 범위가 축소된다. 지금은 모든 입원이나 통원 치료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수액 치료나 도수 치료 등 일부 항목을 특약으로 따로 가입해야 한다. 게다가 특약형 보험은 기존보다 보험료 인상이 예상된다.
●다른 보험과 더할 수도 있다 >> 실손의료보험이 병원비를 전부 주지 않는 것처럼 모든 병원 치료도 보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실손의료보험에 특약 형식으로 암보험, 사망보험, 중대질병(CI) 보험 혹은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을 더해서 가입할 수도 있다.
●보험금 청구 방법은 쉬울수록 좋다 >> 실손의료보험은 병원에 갈 때마다 보험금을 청구해야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절차가 어렵고 복잡하다면 번거롭다고 외면하게 된다. 가입 전에 보험금 청구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진료비 영수증을 팩스나 사진으로 찍어 보내는 것만으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상품도 있다.

 

반응형

'경제야 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