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향까지 들어 있다니!

꽃이나 과일 향은 사랑스럽지만 올가을 새로 선보인 향수들 중 어떤 것들에는 우리가 이전에 결코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은 노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1. 레이디 가가의 페임 그녀의 향수가 피와 정액 같은 냄새를 풍긴다는 온라인 루머가 있었다. 취재 결과 그녀의 향수에 독성 식물에서 얻은 벨라도나라는 으스스한 노트가 있음이 밝혀졌다. 이 노트는 감지하기가 쉽지 않지만 페임은 이 노트를 음산하게 발산한다.

2. 스텔라 맥카트니의 릴리 이 향수의 이름은 메인 노트인 백합과 폴 맥카트니가 그의 첫 아내의 닉네임으로 사용한 ‘린다 아이 러브 유(LindaI Love You)’의 첫 알파벳에서 따온 것이다. 송로버섯 향을 첨가해 다소 관능적인데 이 버섯을 좋아하는 스텔라 맥카트니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다.

3. 톰 포드의 까페 로즈 향수에 커피? 글쎄 별로 특별한 발상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톰 포드의 향수라면 구미가 마구 당기는 게 사 실이다. 톰 포드는 장미 향에 커피 향을 더했다. 결과는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이다. 장미에 친근함과 따스한 온기를 선물한 커피인 셈이다.

4. 딥티크의 볼루테스 향수에 담배 향이라니! 그것도 딥티크가 말이다. 이 향수는 스모크 향을 풍기는데 원래 스모크 향은 섞는 방식에 따라 차갑고 강하거나 아니면 따스하고 감싸는 향으로 발향된다. 볼루테스의 경우, 아이리스와 꿀 향이 섞여 강렬한 파이프 담배 같은 향을 뿜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