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파티 가성비좋은 와인추천

2016. 12. 1. 20:01베리언니 놀거리

반응형


TIP 1  와인 잔에 와인은 어느 정도 채워야 할까?

경민석은 ‘와인 잔의 지름이 가장 큰 부위, 즉 잔의 가장 넓은 부분’까지 따르라고 조언한다. “잔의 위 공간은 향이 머무르는 자리입니다. 잔이 클수록 향이 더 많이, 잘 담기죠.” 우리의 뇌는 ‘향’도 맛으로 인지한다. 냄새를 맡지 않고 바로 와인을 마시는 행동은 코를 막고 음식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TIP 2  스크루 or 코르크?   

둘 다 와인의 마개를 뜻한다. 일반 음료수처럼 손으로 돌려서 딸 수 있는 뚜껑의 형태를 스크루,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마개가 코르크다. 스크루 캡은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숙성이 필요한 와인은 코르크 마개로 막아 고유한 향과 풍미를 지킬 수 있는 강점이 있다.


 TIP 3  빨리 ‘칠링’하는 비법은?

와인을 ‘빨리’ 차갑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이스 버켓에 얼음을 채운다. 이때 얼음의 양은 와인병이 반 이상 푹 잠길 정도로 조절한다. 얼음 위에 차가운 물을 붓고 굵은 소금을 두어 줌 뿌려준다. 약 20분 후면 당신의 화이트 와인은 먹기 좋은 온도로 차가워져 있을 것이다.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

오 그랑베르의 오너 셰프이자 푸드 칼럼니스트 박준우가 명쾌한 결론을 내려줬다. “프랑스에서 유학할 때 와인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가 있어요. ‘10유로짜리 와인과 100유로짜리 와인을 비교한다면, 물론 100유로짜리 와인이 맛있다. 그러나 100유로짜리 와인이 10유로짜리보다 10배 더 맛있는 것은 아니다.’ 와인의 퀄리티와 가격의 관계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있을 때, 저는 이 얘기를 해줍니다.” 비싼 와인은 객관적 품질을 보장한다. 와인의 등급에 반영되는 수치 산정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포도나무의 한쪽 가지에 다섯 송이의 포도가 열린다고 가정하면,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 메이커는 한 가지에 세 송이의 포도만을 남겨둡니다. 두 송이는 싹둑 잘라버리는 거죠. 남은 포도가 가진 에너지가 다섯 송이짜리 포도보다 훨씬 크겠죠?” 조수민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런데 품질 좋은 와인이 맛있는 와인일까요? 맛을 판단하는 기준은 개인의 경험, 주관이에요. 아무리 값비싼 와인이어도 그 값어치를 못 느끼는 사람에겐 좋은 와인이 아니겠죠.” 결론은 자신의 경험과 수준, 예산에 맞는 와인을 고르라는 얘기.


오래될 수록 훌륭한 와인?

1983년산 와인이 1992년산 와인보다 더 좋은 와인일까? 나이는 퀄리티를 보장하지 않는다. ‘좋은 와인’은 ‘Since’ 다음에 오는 숫자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와인 전문가들이 ‘좋았다’고 평가하는 빈티지에 생산된 와인이다. “와인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30년, 50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와인은 힘이 아주 좋은 와인이죠. 수명이 3년짜리인 와인을 10년 동안 잘 보관했다고 해서 그 와인이 맛있는 와인이 되는 건 아니라는 뜻이에요.” 조수민이 설명했다. 최영준은 와인의 보관 방법, 생산 지역의 빈티지, 적절한 수명 등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정보를 찾기가 여의치 않다면 그냥 1년 안에 소비할 수 있는 와인을 구매해 가능한 빨리 마시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평소에 소믈리에와 친분을 쌓는 것도 좋습니다. 퀄리티 있는 와인을 사거나 선물 받았을 때, 그 와인의 보관, 수명, 절정의 순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경민석의 귀띔이다.


1. 평소에 ‘맛있다’고 느꼈던 와인이 있다면 생산된 지역, 품종 정도는 기억하자.

“소믈리에에게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는 이 중엔 어떤 힌트도 없이 그냥 ‘맛있는 것’으로 주세요”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손님은 정말 난감하죠. 적어도 프랑스 혹은 론 밸리, 피노 누아나 멜롯 등의 품종 정도만 기억해도 실패 확률 적은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이나 품종의 캐릭터를 알고 있는 와인 판매자, 소믈리에가 당신의 기호에 맞는 다른 와인을 추천해줄 수 있으니까요.” 전 W 호텔 소믈리에 최영준의 조언이다. 

2. 전문가의 평가나 평점, 대회 수상 실적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맹신하지 말자.

그 이유에 대해 조수민은 다음과 같이 귀띔한다. “해외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와인이 아시아 사람의 입맛에 잘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음식, 환경, 맛에 대한 생각 등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독일 사람이 ‘드라이’하다고 평가하는 와인이 아시아 사람에겐 스위트할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한국, 혹은 아시아의 와인 대회 등의 평가와 실적을 참고하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영국의 저명한 와인 저널 <디캔터>에서 아시아 지역의 와인 어워즈를 따로 개최하는 이유입니다.” 

3. 객관적인 품질, 주관적인 평가를 대체로 만족시키는 와인은 대부분 5만~10만원대에 분포한다.

그 정도 수준의 와인이 경험이 적은 이들도 쉽게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을 가지고 있다. 조수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맛있다’고 평하는 와인의 가격대는 대부분 5만~10만원이에요. 그 미만은 ‘아, 이게 와인이구나’ 정도의 경험이죠. 10만원 이상은 와인 풍미의 미세한 차이와 특징을 캐치하고 좇아갈 수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습니다.”라고 귀띔했다.


코트 뒤 론 이 기갈

‘이 기갈’은 프랑스 론 지방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다. 로버트 파커가 편애하는 와인. 쌉쌀한 탄닌 풍미에 더해진 스파이시한 촉감이 매력적이다. 데일리 와인으로 즐기기 좋다. 

생 클레어 파이오니어 블록 피노 누아

무겁고 파워풀한 와인보다는 가볍고 화사한 풍미를 좋아한다면.  화려하고 달콤한 아로마가 특징.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로맨스를 만들어줄 와인이다. 

트리오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와인의 자존심인 콘차이 토로에서 양조했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프랑에 시라를 더한 독특한 블렌딩이 특징. 프렌치,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11개월간 숙성됐다. 11월에 즐기면 더욱 빛날 와인.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말베크 

트라피체는 아르헨티나에서 말베크 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다. 힘 좋은 레드 와인으로 스모키 향, 달콤한 바닐라 오크 향을 모두 갖고 있다. 벨벳 질감과 풍부한 탄닌감도 강점. 

로스바스코스 버라이어탈 샤르도네

깔끔한 산미와 상큼한 감귤 향의 풍미가 특징. 세계 5대 와인 명가, 프랑스의 라피트 로칠드와 칠레의 와인 명가 로스바스코스의 만남으로 유명한 와인. 

루이 자도 샤블리

프랑스 부르고뉴의 신선한 미네랄과 산미를 느끼고 싶다면 루이 자도 샤블리를 적극 추천한다. 순도 100% 샤르도네 품종으로 밸런스와 질감이 매력적이다. 

블루넌 골드 에디션

병 안, 22캐럿의 금조각이 기포와 함께 움직이면서 첫눈 오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신선한 열대 과일 향이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다. 독일 라인헤센 지방에서 재배된 포도만 따로 선별해 생산한다. 

루피노 오르비에토 클라시코 

향긋한 사과와 옅은 빛깔의 흰 꽃 내음이 나는 와인. 미네랄이 풍부한 이탈리아 움브리아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답게 미네랄워터의 부드러운 풍미도 즐길 만한 요소다. 

코노수르 스파클링 브뤼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칠레의 보석 같은 와이너리로, 유기농 와인을 생산한다. 기분까지 경쾌해지는 산뜻한 아로마, 부드러운 크림 같은 끝 맛이 매력적이다. 

코노수르 스파클링 

100% 피노 누아 베이스인 이 스파클링 로제는 보디감이 풍부하고 밸런스가 좋으며, 화사한 꽃, 체리 뉘앙스 등 크리미한 산도가 일품이다. 연말에 연인에게 장미꽃 대신 선물하기 좋다. 

프레시넷 코든네그로 카바 브뤼

빨대를 꽂아 마시는 와인으로 유명한 스페인산 카바. 전 세계 셀렙들의 파티 와인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술이다. 격식 있는 샴페인 오프닝과 달리 ‘카바!’라고 흥겹게 외치며 뚜껑을 따보자. 

미켈레 키아를로 모스카토 다스티 니볼레 

달콤하고 향기로운 풍미로 가득한 스파클링 와인. 복숭아 같은 핵과일류의 디저트와 페어링해 마시면 좋다. 스타일리시한 레이블도 눈을 즐겁게 한다. 

반응형